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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간 물볕', 경북 지역 혁신가와 주민 초청 음악회 개최

기자명 소셜임팩트뉴스=이주현 소임리포터   입력 2024.06.07 09:00  수정 2024.06.07 09:28  댓글 0

'저녁 언덕에 꽃바람 부니' 주제로 ESG Lo-College 2주차 수업 진행

물볕은 하양(河陽)의 순우리말이다.

물에 내린 볕이니 그 볕내가 못내 향기롭고 볕살이 참 따스할 게 분명하지 않은가?


(왼쪽부터) 테너 박신해, 소프라노 양원윤, 물볕아카데미 박규홍 원장, 다방 물볕 황영례 대표. / 제공=ESG 로-컬리지
(왼쪽부터) 테너 박신해, 소프라노 양원윤, 물볕아카데미 박규홍 원장, 다방 물볕 황영례 대표. / 제공=ESG 로-컬리지

‘다방 물볕’의 대표이자 인문학 세미나를 30년 이상 운영중인 ‘(사)나라얼연구소’ 황영례 소장은 공간의 오래된 이야기를 다음과 같이 전했다.


“이곳 하양읍 도리리는 옛날부터 아주 낙후되고 소외된 마을이었어요. 마을의 한자 이름도 본래는 섬 도(島)자를 썼을만큼 도리리 주민들은 외딴섬에 고립된 이들이었죠. 그러던 중 독립운동가의 후손이자 목사로서 30여년 전 이 마을에서 작은 교회를 개척한 분이 계셨고(조원경 목사: ESG 로-컬리지 7/12 강의), 그보다 이전인 1964년에 인근 무학산에 가난한 지역 주민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무학농장’을 건립하고 운영한 ‘영거 수산나 메리’ 여사가 있었습니다”(상세 내용: https://futureplan.tistory.com/17575)


“저는 젊은 시절 공립유치원장과 장학사 등을 지내며 개인적으로는 유교와 우리나라 전통문화 계승에 관심을 가져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학문적 갈증을 쫓아가다 하양무학로교회 조원경 목사님과 함께 20여년 전 하양에서 작게나마 인문학 세미나를 시작하였고 훌륭한 강사님들과의 다양하고 꾸준한 소통이 승효상 선생님과의 인연으로 이어졌습니다. (사)나라얼연구소로 결속력과 지속가능성을 갖춘 인문학 세미나는 지금까지도 매달 개최되고 있고 2021년에 ‘문화공간 물볕’ 건축까지 이어졌죠. 은퇴 이후 여생을 편안하게 보내려던 저에게 예상치 못한, 아름답고 행복한 시나리오가 그려졌습니다”


황영례 대표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세미나 뿐 아니라 문화공간 물볕의 모태가 되는 하양무학로교회를 중심으로 마을주민들을 위한 국수 나눔 봉사, 주민 돌봄, 마을 가꾸기, 인문학 강의 등의 활동을 계속해왔다. 이러한 가치와 진정성 그리고 학문적 깊이(작은 키에 고무신이 트레이드 마크인 조원경 목사는 동양철학 박사이자 신학 박사이다)를 겸비한 하양읍 활동가들의 가치에 공감한 승효상 건축가가 저렴한 금액으로 교회 설계에 참여하고, 인근 사찰 주지스님과 신부님들이 건축 과정과 헌당 예배에 도움을 보탰다.

문화공간 물볕의 문화행사에 많은 지역 혁신가와 주민들이 모였다. / 제공=ESG 로-컬리지
문화공간 물볕의 문화행사에 많은 지역 혁신가와 주민들이 모였다. / 제공=ESG 로-컬리지

ESG 로-컬리지 9주차 마지막 강의를 맡은 박규홍 교수(물볕아카데미 원장)는 “적극적인 도시 개발과 지하철 개통, 11개 대학 운영 등 많은 시도와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길 건너를 바라보며 하드웨어적인 변화 이전에 내발적 성장과 변화를 꿈꾸고 묵묵히 마을을 지켜온, 그리고 앞으로도 지켜갈 따뜻하고 단단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음 세대 사회혁신가들이 이어가리라 기대하며 이번 아카데미의 의미를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SG 로-컬리지는 7월 19일까지 총 9주간 매주 금요일 저녁에 진행되며, 3회차인 6월 7일은 김형기 상임고문(지속가능공동체포럼)의 ‘민주주의 실현과 시민사회의 역할’ 강의가 이어진다.

 

참석자들 말말말

"2024 물볕 봄 음악회는 그야말로 봄을 만끽하는 이들의 순수한 정신이 맞닿아 진리에 근접하는 경험을 선사하였다. 천상의 하모니들은 공간 안과 밖 중정이 차이가 없는 상태에서 울려퍼졌고, 특히 15분 가량 연주된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2번은 평생 잊지 못할 바이올린 독주였다. 아름다움이 가장 치열한 상태로 몸 비틀기를 하며 태어나는 봄꽃들의 순수함이여!" - 사회적협동조합 도시사람콘텐츠랩 강구민 이사장


"색다른 경험이었다. 공간이 주는 느낌과 공연하시는 분들의 감동이 함께 어울려 늦은 봄밤이 의미있게 다가왔다." - 수성여성클럽 취업상담사 이영희


"만약 예술가들이 자신에게 붙을 꼬리표를 선택할 수 있다면 대부분 "저녁 언덕에 꽃바람 부니"를 선택할 것이라 생각한다.(Nes Shahn 어록 인용)" - (주)씨앗드림 신배성 대표이사



출처 : 소셜임팩트뉴스(https://www.socialimpactnews.net)

이주현 소임리포터





출처 : 소셜임팩트뉴스(https://www.socialimpact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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